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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는’ 부동산 가치주, 수요 몰린다
2019-11-16 06:00:00 2019-11-16 06:00:00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부동산시장에서 ‘가치주’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수요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는 등 과거와 같지 않은 부동산시장 환경 속에서 단기차익보다는 중장기적인 가치가 중요해지는 모습이다.
 
주식시장에서 가치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의 말은 부동산에도 통용된다. 남들이 관심을 보일 때는 이미 진입장벽이 높아져 있거나 가격이 오른 뒤여서 시세차익을 보기 어렵다. 오히려 남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는 지역 중에서 미래가치를 내재한 ‘저평가 지역’을 선점하는 것이 지혜로운 가치투자가 될 수 있다.  
 
위례신도시가 이러한 사례다. 이곳은 한때 미분양 물량이 나오던 지역이었다. 지난 2013년 분양한 ‘위례신도시 엠코타운플로리체’는 1.32대 1, 6월 분양한 ‘위례롯데캐슬’은 0.88대 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약 6년 후인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분양가격이 6억원대였던 위례신도시 엠코타운플로리체의 전용 84㎡A 주택형은 지난달 11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위례롯데캐슬 84㎡A도 지난달 분양가보다 5억원 이상 오른 9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연내에도 아직 인지도가 낮은 지역에서 건설사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대림산업은 다음달 서대문구 홍은1구역 재건축 단지인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8층, 6개동, 총 481세대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39~84㎡ 344세대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도보권에 지하철 3호선 홍제역과 녹번역이 위치한다. 내부순환도로 홍제IC, 홍은IC, 통일로 등도 인접하다. 서대문구는 올해 분양한 2곳 모두 1순위 경쟁률이 두 자릿수에 달했다.
 
롯데건설은 연내 강원도 춘천시 약사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으로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7층, 7개동, 총 873세대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84㎡ 660세대를 일반분양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약사지구는 춘천의 중심에 위치한다. 최근 약사지구부터 인근 소양지구까지 재개발, 재건축을 포함해 기반시설 조성, 주거환경개선 사업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 조감도. 이미지/대림산업
 
국내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관람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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