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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충주지역위 "전현직 건국대 재단 추가 감사하라"
14일 교육부에 전현직 이사장 책임 제기
2019-11-15 21:15:26 2019-11-15 21:15:26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가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편법 운영에 대해 전직과 현직 이사장의 책임을 제기하며 추가 감사를 정부에 촉구했다.
 
충주지역위는 14일 건국대 재단에 대한 추가 감사를 요청하는 문서를 교육부에 발송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15년 10월 서울 광진구 능동로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다능성 및 만능성 유도를 위한 Pou인자(전사인자)들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국제 세미나에서 건국대 석학교수인 한스 쉘러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분자생의학연구소장이 특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충주지역위는 지난 2007년부터 이번달까지 의전원의 미인가 학습장을 불법 운영한 주체는 건국대 재단의 전·현 이사장이라는 입장이다. 교육부가 지난달 건국대 감사결과를 바탕으로 미인가 학습장 운영에 대한 책임을 물어 민상기 총장 등 34명에 징계처분 결정을 내린 것은 책임 소재의 전후가 뒤바뀌었다는 것이다.
 
재단이 병원을 실질적으로 운영했다는 증거로는 정관 시행규칙 제15조의 임의 개정을 내세웠다. 해당 조항은 병원에서 차입금과 리스가 존재하면, 완료할 때까지 의료원장과 병원장을 이사장이 임명하도록 한다.
 
지난 9월25일 충북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조길형 충주시장이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충주 복귀 방침 등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건국대는 정부의 지방분권 정책에 따라 충주에 의대를 두는 조건으로 지난 1986년에 의대를 설립한 바 있었는데, 2007년 의대를 의전원으로 전환하고 서울 본교로 옮겨가 논란을 낳았다. 이후 최근 민상기 전 총장이 의전원의 충주 회귀 의사를 밝혔으며, 이 과정에서 의전원 자료를 충주지역위에 전달한 점이 논란이 돼 직위해제됐다.
 
지난 9월23일 맹정섭 더불어민주당 충북 충주지역위원장이 위윈회를 방문한 민상기(오른쪽) 건국대 총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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