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요금제 내년 도입 대비 시범사업 시작
RE100 참여 기반 마련…삼성전자·LG화학·SK하이닉스 등 참여
입력 : 2019-11-18 16:37:33 수정 : 2019-11-18 16:37:33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기업들에게 더 비싼 전기요금을 받고 재생에너지 사용 인증서를 발급하는 '녹색요금제'가 내년 도입을 목표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녹색요금제가 도입되면 국내 기업들도 전력사용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RE100(RenewableEnergy 100%)' 캠페인 참여가 가능해진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재생에너지 사용인정제도' 시범사업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녹색요금제 등 사용인정방법별 가격 책정 방법, 재생에너지 조달비율 등을 논의했다.
 
재생에너지 사용인정제도는 기업이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력을 더 비싼 요금을 내고 선택해 사용하면 사용량에 따라 인증서(REGO)를 발급해주는 게 핵심이다. 기업이 직접 태양광이나 풍력발전을 설치해 전기를 공급받기 어려운 한계를 감안, 비용을 들여 재생에너지를 구매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문제는 재생에너지에 지불하는 비용을 얼마로 책정할지다. 녹색요금제 가격에 따라 기업들 수요가 달라질 수 있다. 공급에 비해 기업 수요가 많을 경우 기업별 구매물량을 어떻게 정할지도 쟁점이다. 
 
실증사업에서는 가격 책정을 위해 재생에너지 조달비율과 구매물량 등을 점검하게 된다. 연말까지 두 달 간 실증을 통해 내년 본사업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들이 녹색요금제 도입을 요구하는 것은 RE100 캠페인 참여를 위해서다.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구글, 애플, BMW 등 그로벌기업들은 소비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는 RE100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글로벌 거래관계에서 재생에너지 사용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국내기업들 역시 RE100 참여가 불가피해진 것이다. 하지만 한국은 재생에너지 도입 속도가 늦어 관련 제도가 미비한 상황이다.
 
재생에너지 사용인정제도 시범사업에는 삼성전자, LG화학, 삼성SDI, SK하이닉스 등 주요 대기업이 대거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산업부는 시범사업 기간인 12월 내에 공청회를 열고 기업뿐만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본사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세종=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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