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가 공세에도…삼성TV 압도적 1위
3분기 매출액 점유율 30% 기록…14년 연속 1위 성큼
프리미엄 판매 호조...QLED TV 중심 초대형·초격차 전략 주효
입력 : 2019-11-20 14:30:24 수정 : 2019-11-20 14:30:24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1,2위 자리를 지켰다. 판매대수 기준으로는 저가 공세를 펼친 중국 업체들이 한국 제조사를 앞질렀지만, 프리미엄을 중심으로 국내 제조사들의 경쟁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QLED TV. 사진/삼성전자
 
20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매출액 기준 점유율 30.3%, 출하량 점유율 19.4%로 세계 1위를 공고히 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14년 연속 1위 달성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됐다. LG전자는 15.9%(매출액), 11.9%(출하량)로 2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1위를 유지한 것은 QLED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3분기 QLED TV 판매 대수는 116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만대, 전 분기 대비로는 7만여대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315만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 152만대의 2배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75형 이상의 초대형, 가격 2500달러(292만원) 이상의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75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47.8%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누적 기준으로는 50.7%로 절반을 넘어섰다. 2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도 3분기 49.6%, 3분기 누적 기준 50.5%를 달성했다.
 
표/IHS마킷
 
다만 수량 기준으로는 중국 업체들이 국내 업체들을 넘어섰다. 3분기 글로벌 TV시장 국가별 출하량 점유율은 중국이 3분기에 33.5%를 차지했다. 중국은 지난 1분기 33.5%로 한국(31.6%)을 앞지르고 1위를 차지했다가 2분기에 30.8%의 점유율로 한국(31.9%)에 다시 1위를 내줬지만, 3분기 들어 다시 한국(31.4%)을 앞지르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중국 업체들이 가격이 낮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로 저가 공세를 펼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중국의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23.2%로 한국(46.2%)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한국의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3위인 일본(17.0%)보다도 30%포인트 가까이 앞섰다.
 
한편, 3분기 전체 글로벌 TV 판매량은 5480만1000대로 작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251억9900만 달러(약 29조4000억원)를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7%가 감소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수량과 매출액 기준으로 다른 결과가 나왔다는 점이 의미가 있어 보인다"며 "전 세계 TV 시장이 쪼그라들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은 프리미엄급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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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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