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연내 1단계 무역합의 불발 우려…다우 0.4% 하락
입력 : 2019-11-21 08:23:15 수정 : 2019-11-21 08:23:15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연내 1단계 무역합의가 불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2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93포인트(0.40%) 하락한 2만7821.0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72포인트(0.38%) 내린 3108.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3.93포인트(0.51%) 낮아진 8526.7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주목했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가 연내 타결되기 힘들 것 같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에 불안감이 커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사진/AP·뉴시스
 
로이터 통신은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단계 무역 합의가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관세철회를 요구하고 있으나, 미국은 핵심사항에 대한 문제 해결 없이 관세철회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지연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미국이 농산물 구매에 대한 요구 수준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소식통을 인용해 미-중 무역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질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추가관세 철회와 농산물 구매 규모를 놓고 양측의 의견차가 여전하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협상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합의를 원하지만 나는 현재 상황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무역합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사진/AP·뉴시스
 
또 전날 미 상원이 통과시킨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 법안’도 미-중 무역협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해당 법안은 홍콩의 기본적인 자유를 억압하는 데 책임이 있는 인물들에 대해 미국 비자 발급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 상원이 해당 법안을 통과시키자 중국 외교부는 내정간섭이라며 미국을 비판한 바 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법안을 서명하면 미 국무부는 매년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홍콩이 누리는 경제·통상 특별 지위를 지속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날 발표된 소매업체들의 실적은 양호했다. 타겟과 로우스는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 순익 가이던스(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이로 인해 타겟의 주가는 14% 급등했고, 로우스의 주가도 4% 가량 상승했다.
 
공포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62% 내린 12.78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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