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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총참모장 "무력 사용 미국 특권 아냐…상응행동 할 수 있어"
"김정은, 트럼프 발언 매우 불쾌하게 접해"
2019-12-05 10:38:31 2019-12-05 10:38:31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북한은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력 사용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무력 사용은 미국만의 특권은 아니다"라고 대응했다.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북한 박정천 총참모장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만약 미국이 우리를 상대로 그 어떤 무력을 사용한다면 우리 역시 임의의 수준에서 신속한 상응행동을 가할 것이라는 점을 명백히 밝힌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그는 "미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대상으로 하는 군사적 행동을 감행하는 경우 우리가 어떤 행동으로 대답할지에 대해서는 누구나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력을 사용하는 일은 미국에 있어서 매우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총참모장은 또 "나는 미국 대통령이 3일 영국에서 진행된 나토수뇌자회의기간 우리에 대한 재미없는 발언을 하였다는 데 대해 전해 들었다"며 "우리 무력의 최고사령관도 이 소식을 매우 불쾌하게 접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이 시각도 조미(북미)관계는 정전상태에 있으며 그 어떤 우발적인 사건에 의해서도 순간에 전면적인 무력충돌에로 넘어가게 되어있다"면서 "최근 미국군대는 우리 국가를 겨냥한 심상치 않은 군사적 움직임들을 보이고 있으며 우리는 이러한 군사적 행동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안전에 주는 영향들에 대하여 분석하고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에 올랐다고 4일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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