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KT, 차이나모바일과 5G로밍·블록체인 협력
2019-12-05 09:57:15 2019-12-05 09:57:15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는 지난 4일부터 양일간 서울에서 한·중·일 통신사업자들과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 총회를 열고 중국 통신기업인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5세대(5G) 로밍과 블록체인 로밍 정산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SCFA는 2011년 설립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통신사업자간 전략 협의체다. KT, 중국의 차이나모바일, 일본의 NTT도코모가 참여해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서비스, 마케팅 분야에서 활발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KT는 이 자리에서 차이나모바일 5G 로밍 망을 통해 나를(narle) 서비스를 시연했다. 중국 내 5G 로밍 서비스는 이달 중 시작된다. 앞서 지난 5월 양사는 5G로밍 연동과 시연에 성공했고 지난달에는 중국에서 5G가 상용화돼 실제 서비스 준비를 마쳤다. 차이나모바일 망을 통한 5G 로밍 서비스는 차이나모바일 주파수를 지원하는 단말기로 이용할 수 있으며, 해당 단말기가 한국에 출시되기 전까지는 로밍 서비스 상용화 시점부터 KT 공항 로밍센터에서 무상으로 빌릴 수 있다.
 
KT는 블록체인 기술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한 실시간 로밍 자동정산 시스템 B.Link도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베타 상용화했다. B.Link는 통신사간의 상호 로밍 데이터를 자동으로 검증하고, 오류가 없다면 실시간 정산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통신사가 국제로밍 정산소를 통해 상호 정산자료를 교환하고 검증하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검증·정산 과정에 투입되는 비용과 시간을 단축시켰다는 데 의의가 있다.
 
김원경 KT GiGA사업본부장 전무는 "이번 협력 성과가 궁극적으로 고객만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5G 로밍 서비스 국가와 정산 시스템 적용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를 넘어 각국의 통신사와의 협력을 통해 신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5G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