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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점 없나?”…르노삼성 노조 ‘재파업’ 초읽기
2019-12-09 17:26:18 2019-12-09 17:26:18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또 다시 파업에 들어갈 움직임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8개월간 파업에 돌입한 바 있는 노조는 6개월 만에 다시 파업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노조는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과 관련해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신청한 쟁의 조정 절차가 끝나는 10일 파업 여부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이번 투표에서 찬성 결과가 나올 경우 노조는 대의원회의 등을 거쳐 파업 수위와 시점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달 28일 열린 임금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을 선언했다. 지난 9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7차례 실무교섭과 5차례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한 차례도 접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 
 
노조는 “수년간 흑자가 이어졌지만 회사 측에선 기본급 인상을 거부하고 있다”며 “올해는 기본급을 반드시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회사는 “위탁 생산이 올해 종료되고 내년 신차의 유럽 수출 물량을 배정받지 못한 상태에서 생산 비용을 높이는 기본급 인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6월까지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벌이면서 파업과 직장폐쇄 등으로 맞선 바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 공장 생산 라인.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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