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3년째 서울시민 선정 정책 1위

총 15만1325명 참여…2위는 공공 와이파이 'S-Net' 구축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올해도 시민들이 가장 공감한 서울시 정책은 공공자전거 ‘따릉이’였다.

 

서울시가 지난 11월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한 '우리를 든든하게 한 2019 서울시 10대 뉴스' 시민투표 결과 따릉이가 2만309표(6.4%)를 받아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8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된 시민투표에는 15만1325명이 참여했다. 서울시 주요 정책 30개를 대상으로 순위와 관계없이 1인당 최대 3개까지 선택하는 방식이었으며, 총투표수는 31만8268표였다.

 

서울시청 인근 대여소에서 한 시민이 따릉이를 대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따릉이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자전거 무인 대여 시스템으로, 서울 시내 대여소 1540곳에 2만5000대 자전거가 비치돼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모든 대여소에서 언제든 대여와 반납이 가능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시는 분석했다. 올해 누적 회원 수 117만명을 기록했으며, 대여 건수도 3000만여 건에 달했다. 이는 서울시민 한 명당 따릉이를 세 번 정도 이용한 수치다. 

 

정책 2위는‘서울 어디서나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 S-Net 구축’이 1만9881표(6.2%), 3위는 가사·간병이 필요한 시민들을 위해 가정 내 돌봄 걱정을 해결해 주는 돌봄 SOS센터가 1만7619표(5.5%)를 받아 뒤를 이었다. 시는 서울 전역에 총 4237km에 이르는 유무선 자가통신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돌봄SOS센터는 2021년까지 전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이며, 추후 모든 시민으로 서비스 대상을 늘려나간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시청 기자실에서 ‘역세권 청년주택 혁신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홍연 기자

 

특히, 올해는 청년·신혼부부의 출발선인 집 문제를 해결해주는 역세권 2030 청년주택(1만3972표, 4.4%), 신혼부부 주거 지원 확대(1만3105표, 4.1%)정책 등 청년을 위한 정책이 다수 10위 안에 선정됐다. 이 밖에도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복지와 건강을 살피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4위 5.1%), 맑고 깨끗한 서울을 위한 ‘미세먼지 걱정 없는 서울’(6위 4.4%) 등이 10위권 안에 포함됐다. 박진영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내년에도 민생을 향한 다양한 맞춤형 정책으로 시민들이 서울의 변화를 몸소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4월 9일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찾동 2.0 출범식 및 시민찾동이 발대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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