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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의혹’ 피해자 엄마의 눈물겨운 사과문
2019-12-10 17:13:48 2019-12-10 17:13:48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의혹’ 사건 피해 여아 엄마가 네티즌에게 사과문을 게시했다. 가해 남아 부모 측이 신원을 특정해 유포시킨 네티즌을 고소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9일 경기 성남 중원경찰서에 따르면 가해 남아 측과 어린이집 측은 ‘인터넷 게시판 등에 악성 댓글을 작성한 이들을 모욕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을 수원지검 성남지청 등에 제출했다. 이들은 “해당 사건으로 개인 신상과 어린이집 이름 등이 알려졌고 각종 비난과 악성 댓글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네티즌 대상 고소장 접수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피해 여아 엄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죄송하다. 진심으로 죄송하다. 조금 전 ‘가해자 측 네티즌 대상 고소장 제출’이란 기사를 본 후 눈물만 흐른다”고 전했다. 이어 “저의 아이 일로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며 “많은 네티즌들에게 폐를 끼쳤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사죄한다” “용서해 달라” 등의 말을 전하며 사과했다.
 
이런 사과문에 커뮤니티 회원들은 “미안할 필요 없다” “힘내세요!” 등의 댓글로 피해 여아 엄마를 위로했다.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의혹' 피해 여아 엄마가 작성한 사과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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