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려고 시험문제 유출 교사 '기소의견' 송치
기숙사 주축 수학동아리 학생에게 시험문제 제공 혐의
입력 : 2019-12-10 17:56:47 수정 : 2019-12-10 17:56:47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경찰이 광주 고려고등학교 시험문제 사전 유출 사건과 관련해 당사자인 수학 교사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올해 7월5일 치른 실제 고려고등학교 기말고사 문제(위)와 시험 한 달 전 미리 배포된 유인물. 사진/뉴시스
 
광주 북부경찰서는 10일 일부 학생에게만 기말고사 시험문제와 답안지를 제공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 고려고 수학교사 A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특정 수학 동아리반 학생들에게만 시험문제와 답안지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지난 5월 중하순(공휴일) 2차례에 걸쳐 기숙사생 주축 심화반 소속 수학동아리 학생 31명에게만 고난이도 문제·답안지가 담긴 유인물을 제공했다.
 
경찰은 A씨가 제공한 유인물 중 5개 문제(총 26점)가 7월5일 기말고사 수학시험(기하와 벡터, 확률과 통계)에 변형 없이 출제된 점, 재시험이 치러진 점 등으로 미뤄 학사 행정을 방해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시험문제를 만들 당시 실수로 유인물과 비슷한 문제를 출제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려고 교장과 교감, 기타 교사 3명 등 5명에 대해서도 시민단체와 시교육청 고발로 학사 운영 부실 의혹 등과 관련한 수사를 벌였으나 '혐의 없음' 결론을 내리고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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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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