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회장, 두 자녀에 주식 1200억 증여…승계작업 본격화
입력 : 2019-12-10 19:14:12 수정 : 2019-12-10 19:14:12
[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이재현 CJ회장이 CJ 우선주 약 184만주를 두 자녀에게 증여하며 CJ그룹의 승계작업이 속도를 낸다는 해석이 나온다.
 
CJ는 이재현 회장이 보유 중인 CJ주식회사 주식 중 184만1336주를 두 자녀 이경후 CJ ENM 상무,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에게 증여했다고 9일 공시했다. CJ주식회사 주식 가액은 한 주당 6만6000원 수준으로 총 1220억원 규모다. 증여세는 7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들이 받는 신형우선주는 10년 후인 2029년 보통주로 전환되기 때문에 이번 증여로 보통주 지분에는 당장 변화가 없다.
 
CJ그룹 본사 건물. 사진/뉴시스
 
재계에서는 이번 증여로 승계작업이 본격화되는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선호 부장이 마약 밀반입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받고 풀려나 임원 승진이 불투명해진 만큼 주식 증여를 통해 승계작업을 해나 간다는 분석이다. 
 
최근 CJ그룹사의 주요 계열사 CJ제일제당도 부동산 자산을 연이어 매각하고 있다. 이 역시 승계작업의 일환이라는 의견이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9일 강서구 가양동 유휴 부지를 8500억원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서울 구로구 공장 부지를 신탁 수익회사에, 인재원 두 동 가운데 한 동은 CJ ENM에 매각하기로 했다. 올해 확보하게되는 부동산 매각 대금만 1조1328억원 규모다.
 
CJ그룹 관계자는 "최근 있었던 자산 매각은 자산 유동화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려는 경영 차원의 문제"라며 "승계와는 전혀 무관한 사항"라고 선을 그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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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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