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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신형 K5 공식 출시…"연 7만대 판매 목표"
사전 계약 1만6000대…2030에 인기
2019-12-12 12:56:46 2019-12-12 15:32:11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기아자동차가 강렬한 외관과 미래지향적인 실내, 운전자와 능동적으로 교감하는 상호작용 기술을 장착한 3세대 K5를 공식출시했다.
 
기아차는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박한우 사장과 김병학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이 12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3세대 K5 출시 행사에서 설명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토마토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K5는 2020년 1세대 출시 때부터 디자인과 혁신성을 높이 인정받아 많은 사랑을 받았고 3세대 K5는 보다 압도적인 디자인과 더 혁신적인 상품성으로 기아차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소비자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달 21일부터 실시한 사전계약은 1만6000대(11일 기준)를 기록하면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20~3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다. 기아차는 내년부터 연간 7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강렬한 외관과 미래지향적 실내, 국산차 최고 수준의 상호 작용형 기술 적용 등이 인기 비결이다. 전면부는 신규 디자인 요소가 대거 적용됐다. 지금까지 기아차 디자인의 상징이던 '타이거 노즈' 라이데이터 그릴은 헤드램프와 경계를 과감히 허물고 모든 조형 요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형태로 진화했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너비가 기존보다 크게 확장돼 더 당당하고 존재감 있는 이미지를 갖췄다. 라디에이터 그릴 패턴 디자인도 한층 정교해졌다. 그릴 패턴은 상어껍질처럼 거칠고 날카로운 외관을 갖췄지만 부드러운 촉감이 있는 '샤크 스킨'을 모티브로 삼아 역동적이면서도 고급스럽게 디자인됐다.
 
주간주행등은 심장 박동을 연상시키는 그래픽으로 디자인돼 차량이 살아 숨 쉬고 있는 것 같은 느낌으로 K5에 생명력을 부여한다. 프론트 범퍼는 쾌속선이 파도를 일으키며 물 위를 빠르게 달려 나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3세대 K5. 사진/기아차
 
측면부 디자인은 유리 크롬 몰딩을 기존보다 더 두껍게 하고 트렁크 리드까지 길게 연결함으로써 과감하고 날렵해 보이는 패스트백 이미지를 강조했다. 짧은 트렁크 라인과 긴 후드 라인은 차량의 스포티한 느낌을 강화하고 풍부한 볼륨감이 강조된 차체는 실루엣에서 느껴지는 역동성이 차량 전체로 확산되는 느낌을 표현한다.
 
후면부는 전면부와의 연결성을 강조했다. 리어콤비램프는 좌우가 리어 윙 형상으로 연결돼 넓고 안정적인 느낌과 스포티한 이미지를 준다. 램프가 켜지면 K5만의 독창적이고 고급스러움을 더욱 강조한다.
 
좌우 두 리어콤비램프를 연결하는 그래픽 바는 간격을 두고 점점 짧아지는 형태의 점등 패턴으로 속도감과 역동성을 표현한다. 트렁크 리드는 블랙 투톤 처리로 과감하게 축소됐으며 측면 유리 크롬 몰딩은 트렁크 리드 투톤의 경계로 이어져 넓은 트렁크를 갖춘 세단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리어 범퍼는 스포티한 듀얼 머플러 형태의 크롬 가니쉬로 존재감과 역동성을 강화했다. 실내 디자인은 운전자 중심의 미래지향적 첨단 이미지를 갖췄다. 대시보드는 △입체적인 디자인의 디스플레이 조작계와 △터치 방식이 적용된 공조 제어장치 △테마형 12.3인치 대화면 클러스터 △신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적용한 10.25인치 내비게이션 △베젤 패턴이 적용된 에어벤트 △D컷 스티어링 휠(가솔린 1.6 터보 한정) 등이 장착됐다.
 
플로어 콘솔은 운전자 지향 레이아웃에 다이얼 타입 적용으로 편안한 그립감과 고급감을 동시에 제공하는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Shift by wire), 세로 거치 타입으로 공간 활용성을 증대한 휴대폰 무선충전 트레이 등이 적용됐다.
 
주행 모드(스마트, 에코, 컴포트, 스포트, 커스텀)에 따라 동승석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의 그래픽 바 컬러가 변경되는 앰비언트 라이트는 감성적 몰입감을 높여 준다.
 
음성 인식 차량제어와 미세먼지 센서를 포함한 공기 청정시스템, 하차 후 목적지 안내 등 국산차 최고 수준의 첨단 기술도 탑재됐다. 기아 디지털 키와 주행영상기록장치(빌트인 캠),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도 적용됐다. 음성 인식 차량제어는 "에어컨 켜줘"처럼 직관적인 명령뿐 아니라 "시원하게 해줘"와 같이 사람과 대화하는 듯 얘기도 인식한다.
 
기아 디지털 키와 주행영상기록장치(빌트인 캠), 개인화 프로필, 원격 스마트 주차 등의 첨단 편의사양도 적용됐다. 기아 디지털 키는 근거리무선통신(NFC)을 기술을 통해 스마트키가 없어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설치로 차량 출입과 시동 등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능이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는 스마트키를 이용해 차량의 전·후진을 가능하게 해 좁은 주차 공간 등 승하차가 힘든 곳에서의 편의성을 높여준다.
 
3세대 K5는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을 적용했고 가솔린 2.0, 가솔린 1.6 터보, LPi 2.0, 하이브리드 2.0 등 4개 모델이 출시됐다.
 
최고 출력은 가솔린 2.0 160마력(ps), 가솔린 1.6 터보 180마력(ps), LPi 2.0 146마력(ps), 하이브리드 2.0 152마력(ps)이고 복합연비는 각각 13.0km/ℓ, 13.8km/ℓ, 10.2km/ℓ, 20.1km/ℓ다. 가격은 가솔린 2.0 2351만~3063만원, 가솔린 1.6 터보 2430만~3,141만원, LPi 2636만~3058만원, 하이브리드 2.0 2749만~3335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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