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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사자성어 ‘공명지조’… “분열된 한국사회 반영”
2019-12-16 09:35:48 2019-12-16 09:35:48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공명지조'(共命之鳥)가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뽑혔다.
 
16일 교수 신문에 따르면 전국 대학교수 10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 올해의 사자성어설문조사 결과 347(33%)이 공명지조를 선택했다.
 
공명지조는 목숨을 공유하는 새’란 뜻이다. 한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로 불교 경전에 자주 등장한다. 설화에서 한 머리가 시기와 질투로 다른 머리에게 독이 든 과일을 몰래 먹였다가 둘 다 죽는다는 얘기를 담았다. 어느 한쪽이 사라지면 자신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공멸하게 된다는 운명공동체뜻을 갖고 있다. 교수 신문은 이 사자성어가 분열된 한국사회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봤다.
 
교수 신문은 2001년부터 교수 설문조사로 한 해를 상징하는 사자성어를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 선정된 사자성어는 짐은 무겁고 가야 할 길은 멀다뜻을 가진 임중도원(任重道遠)’이 뽑힌 바 있다
 
정상옥 전 동방대학원대학 총장이 쓴 휘호. 사진/교수신문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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