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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육 창업기업 투자유치 1472억원
서울서 창업 기업 4만개 넘어…고용 창출은 2300명
2019-12-16 14:21:48 2019-12-16 14:21:48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시가 보육한 창업기업이 올해 11월까지 1472억원의 투자유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신규 기술창업 16만6000개 가운데 서울에 자리한 기업은 4만219개(24%)로, 2300명 이상 고용을 창출했다.  
 
시는 글로벌 TOP 5 창업도시를 위해 올해 추진한 창업 패스트트랙 7대 프로젝트에 대한 주요 성과를 16일 발표했다. 서울시 보육창업기업 투자유치는 지난해보다 63% 늘어났으며, 2017년 617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서울 신규 기술창업기업 역시 지난해 3만8682개에서 4만219개로 크게 늘었다.
 
혁신성장펀드는 정부·민간의 투자확대로 7115억원을 조성해 올해 목표액인 3950억원을 180% 초과 달성했다. 외국인 인재에 대한 창업비자 발급은 지난해보다 54% 증가해 글로벌 인재유치도 크게 늘었다. 이와 함께 시는 57개 글로벌파트너와 협력해 142개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했다. 민간 투자자와 액셀러레이터가 스타트업 선발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는 민간개방 방식을 도입해 기업매출은 1.5배, 투자유치는 1.9배가 늘었다. 
 
시가 이러한 창업수요의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추가 확충한 스타트업 보육공간은 올 한해만 2만4000㎡로, 현재 기술 창업공간은 22만4000㎡(누적)에 이른다. 주로 2012년부터 시작된 대규모 공공기관 지방 이전으로 발생한 공간을 활용해 혁신창업 거점으로 조성했다. 내년에는 도봉구 창동에 ‘창업 고도화 센터’가, 마포에 ‘서울블록체인지원센터’가 추가로 문을 연다. 아울러 시는 혁신창업 전진기지 조성을 위해 내년부터 '캠퍼스타운'을 16곳 추가 조성하고, 500팀의 창업기업이 상시 활동할 수 있는 육성공간도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AI, 바이오 등에 대한 전문교육을 통해 기업현장에서 필요한 2000명 서울형 기술인재를 비롯해 올 한해 총 9000명을 배출했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실장은  "초기 단계 엔젤 투자와 시리즈A 단계까지는 위험이 커서 민간 투자가 안 이뤄진다"면서 "초기 단계 약점을 공공이 최대한 보완해 엔젤과 시리즈A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 등 다른 사업 유형에 대해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며 "테스트베드와 관련한 공공 구매도 많이 이뤄져야 하므로 정부가 제도개편을 통해 스타트업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창업 패스트트랙 7대 프로젝트로  △기술인재 1만 명 육성 △기술창업공간 1000개 확충 △창업기업 성장단계별 자금지원 △민간주도 공공 지원 △아이디어 신속 제품화 △혁신기술제품 인증 및 판로개척 △유망 창업기업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실장이 16일 서울 중구 시청 브리핑룸에서 글로벌 TOP 5 창업도시로 가기 위해 올해 추진한 창업 패스트트랙 7대 프로젝트에 대한 주요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홍연 기자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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