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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칼로리 낮추고 맛 더한 ‘짜왕건면’ 출시
신라면건면 인기 잇는 '짜왕건면'…"건면시장 확대 속도 더한다"
2019-12-24 10:44:35 2019-12-24 10:44:35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농심은 가볍고 맛있어진 ‘짜왕건면’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24일 전했다. 
 
농심 짜왕건면 패키지. 사진/농심
 
짜왕건면은 프리미엄 짜장라면 '짜왕'을 건면으로 출시한 제품이다. 기존 짜왕보다 칼로리는 낮으면서, 면과 소스의 어울림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농심은 올해 초 신라면건면으로 시작된 건면열풍을 짜왕건면으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로 사랑받는 신라면건면은 건면의 대중화를 이끈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농심은 짜왕건면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건면의 새로운 매력을 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농심은 지난 2015년 짜왕을 출시해 프리미엄 짜장라면의 시대를 열었다. 굵은 면발에 풍성한 소스와 건더기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에 따라 짜왕은 당해 라면시장 최고의 히트제품으로 등극했다. 출시한 지 4년여가 지난 현재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농심 짜왕건면 제품 이미지. 사진/농심
 
농심은 신라면건면의 뒤를 이을 건면 신제품으로 짜왕을 선택했다. 건면의 장점을 더해 소비층을 확대하고, 맛과 품질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농심이 새롭게 선보인 짜왕건면은 간짜장의 풍미를 살린 소스와 건면의 완성도 높은 조화가 특징이다. 특히, 열량이 기존 짜왕보다 약 20% 낮은 480㎉로, 건강을 고려하는 소비자들도 즐길 수 있다. 칼로리는 낮아졌지만 맛은 한층 더 향상됐다. 우선 건면을 사용해 중국요리점에서 갓 뽑아낸 듯 쫄깃한 면 식감을 그대로 구현했다. 건면은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리기 때문에 유탕면에 비해 표면이 매끄럽고, 면의 밀도가 높아 생면과 가까운 식감을 낼 수 있다. 농심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수타 짜장면 맛집을 찾아다닐 만큼 짜장면에서 면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라며 “건면으로 실제 중국요리점의 짜장면과 같은 면식감을 구현해냈다”고 설명했다.
 
소스 맛도 개선됐다. 핵심은 조리 마지막에 넣는 ‘볶음짜장소스’에 있다. 농심은 중국요리점에서 춘장과 각종 야채를 기름에 볶아 짜장소스를 만드는 것과 같은 원리로, 볶음짜장소스를 만들어 간짜장 특유의 맛과 향을 재현했다. 또 분말스프에 표고버섯 추출물을 넣어 감칠맛을 살리고, 건더기 스프에는 양배추와 감자, 양파 등을 풍성하게 담아 씹는 재미도 더했다.
 
농심 짜왕건면 제품 이미지. 사진/농심
 
농심은 이번에 출시하는 짜왕건면으로 건면시장 확대에 속도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2020년에는 더욱 다양한 건면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에서 건면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한편 짜왕건면의 중량은 119g이며, 편의점가 기준 1600원으로 책정됐다. 
 
한편, 농심은 신라면건면을 선보이며 라면시장의 저변을 넓히고 건면의 대중화를 이끈 바 있다. 신라면건면은 월별 매출액 순위 10위권을 오르내리며 전통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농심의 건면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약 45% 성장한 850억원을 기록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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