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롯데주류가 투명 페트병에 담긴 '처음처럼'을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처음처럼 투명페트 제품 이미지. 사진/롯데주류
롯데주류는 이달 25일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처음처럼’의 기존 녹색 페트를 무색으로 바꿔 생산한다고 24일 전했다.
자원재활용법에 따르면 소주를 포함한 생수, 음료 페트병은 투명한 색으로 전환해야 한다. 환경부가 유색 페트병의 경우 추후 재활용이 어려워 원천적으로 사용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롯데주류는 기존 녹색으로 생산되던 ‘처음처럼’의 400㎖, 640㎖, 1000㎖, 1800㎖ 등의 제품을 현재 모두 무색 페트로 생산키로 했다.
마트에 진열된 처음처럼 투명 페트. 사진/롯데주류
한편, 맥주는 주류업계에서 투명한 페트병으로 바꾸기 어렵다고 호소해 아직 전환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맥주는 무색 페트병에 담겨 직사광선에 비춰질 경우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이 같은 업계 의견을 고려해 맥주 변질 여부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이달 말 관련 내용을 발표할 방침이다. 만약 무색 페트병에 맥주가 담겨도 이상이 없을 시, 맥주 역시 소주와 같이 투명 페트병으로 바꿔야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투명 페트병에 맥주가 담겨 제품상 이상이 생길 경우 환경부는 유리병 또는 캔 등으로 대체를 유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맥주의 무색 페트병 사용으로 인한 변질 여부와 관련한 연구용역 내용이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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