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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드, 자궁경부암 면역치료백신 'BVAC-C' 임상 1상 결과 국제학술지 게재
2020-01-07 17:47:59 2020-01-07 17:47:59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셀리드(299660)는 7일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연구팀과 함께 공동 연구한 자궁경부암 면역치료백신 BVAC-C의 임상1상 연구논문이 국제저널 'Journal of Clinical Medicine(JCM)'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BVAC-C의 임상 1상 연구는 HPV 16 또는 18형에 감염된 표준치료에 실패한 재발성·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2016년에 시작됐다. 연구에는 총 11명의 환자가 참여했고, 그 중 9명의 환자에게서 결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BVAC-C를 투여 받은 모든 환자에서 용량제한독성이 발생하지 않아 안전성과 내약성이 증명됐다는 설명이다. 회사측은 또한 66%의 환자에서 암이 더 이상 진행하지 않는 안정 병변 이상의 질병조절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치료 후 다시 암이 진행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6.8개월이었으며 생존기간의 중앙값은 12개월을 초과해 여전히 측정 중이다. 일부 환자는 2년 이상 생존한 것으로 보고했다.
 
셀리드의 이 같은 연구결과는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B세포와 단구세포를 기반으로 한 면역치료백신, BVAC-C의 HPV 16 또는 18형에 양성인 재발성 자궁경부암 환자에서의 임상 1상 연구(Phase I Study of a B Cell-Based and Monocyte-Based Immunotherapeutic Vaccine, BVAC-C in Human Papillomavirus Type 16-or 18-Positive Recurrent Cervical Cancer)'로 게재됐다. 
 
셀리드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의 국제 저널 게재는, BVAC-C가 표준치료에 실패한 중증의 암환자에게서 안전하고 유효한 항암제로 개발 가능성이 높음을 인정받았음에 의의가 있다"라며 "특히 기존 치료대비 탁월한 안전성은 의료진과 환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계속해서 중증의 자궁경부암 환자의 치료 및 생존기간 연장에 앞장서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셀리드는 현재 임상 1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재발성, 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BVAC-C 단독 또는 다른 치료방법과 병용투여하는 임상 2a상 시험을 실시 중이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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