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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시황)지정학 리스크에도 '오름세' 지속…IT주식형 강세
2020-01-12 12:49:59 2020-01-12 12:49:59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한 주간 국내 주식시장은 중동발 갈등에도 불구하고, 지수 하단을 지지하며 마감했다. 예상치를 웃돈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실적과 중국기업 임직원 5000명의 단체관광 소식에 한한령 완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펀드는 0.7% 올랐다. 국내주식형의 소유형별로 보면 코스피200 인덱스형의 수익률이 1.3%로 가장 높았다. 액티브주식은 0.2% 올랐는데, 액티브주식중소형(-0.6%), 액티브주식배당(-0.2%)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모펀드 중 설정액 10억원 이상, 설정된 지 1개월 이상된 국내주식형 펀드 중 액티브주식일반형인 'NH-Amundi필승코리아 C' 펀드가 3.1% 올라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해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에 투자한다. '하나UBS IT코리아 C3'(3.0%)도 비슷한 수익률도 2위에 올랐다.  
 
3~5위는 인덱스주식형이었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 A'(2.8%), 'IBK2.0배레버리지인덱스 C-e'(2.7%), 'KB스타코리아레버리지2.0 C'(2.7%)의 순이었다.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주중 강세를 보였지만 주 후반 반전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긍정적 경기 전망을 내놓았고 금리 인하 가능성이 약화됐다고 분석하면서 금리 상승폭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인 탓에 국내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0.07%를 기록했다. 
 
설정액 10억원 이상, 설정된 지 1개월 이상된 개별 펀드 중 '유진챔피언코리아만기투자형 C-P'(0.1%), '한국투자만기투자형 5 C-R'(0.07%), 'IBK단기국공채 자 C'(0.06%), '플러스단기채권 1 C-i'(0.06%), '우리단기채권 A-e'(0.06%) 등이 5위권에서 선방한 걸로 나타났다.
 
해외채권형 펀드는 0.1% 올랐다. 이 중 '피델리티월지급식아시아하이일드 자 A'(0.8%), 'KB달러표시아시아채권 자(H) A'(0.8%), 'NH-Amundi세븐업달러채권목표전환형3 A'(0.5%), 'NH-Amundi세븐업달러채권목표전환형2 A'(0.5%), '블랙록아시아퀄리티(H) A'(0.4%)가 1~5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주식시장도 대체로 상승했다. 미국 S&P500지수는 이란과의 무력충돌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12월 서비스업 PMI와 ADP 민간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전주 대비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류허 부총리가 미중 무역협상 서명과 관련해 미국을 방문할 것이란 소식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0.8%로 집계됐다. 지역별 분류에서 미중 무역 1차협상 기대감에 2.5%의 수익률을 거둔 중국펀드가 전주에 이어 1위였다.  
 
개별 펀드를 기준으로도 중국주식형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설정액 10억원 이상, 설정된 지 1개월 이상된 펀드 중 1위는 '하이중국4차산업목표전환형 3 C'로 3.1% 올랐다. 또 다른 중국주식형인 '삼성클래식중국본토중소형포커스연금 자 Ce'(2.9%), '삼성중국본토중소형포커스 자 Ce'(2.8%)가 4~5위를 기록했다. 
 
러시아증시도 강세를 이어가면서 러시아주식형인 '신한BNPP러시아 자(H) A1'이 3.0% 상승하며 2위에 올랐고, 멀티섹터의 '하나UBS글로벌4차산업1등주플러스 자 C2'가 2.9% 오르며 3위를 기록했다. 
 
공모펀드 전체 순자산은 전주보다 17조2277억원 증가한 259조2601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늘었지만, 자금은 빠져나간 걸로 나타났다. 국내주식형은 한동안 지속된 자금유입이 꺾이면서 4096억원 유출됐고, 해외주식형에서도 64억원이 유출됐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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