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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구입 AI로…아시아나 챗봇 '아론' 이용자 300% 증가
2020-01-15 08:46:27 2020-01-15 08:46:27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공지능(AI) 챗봇 '아론'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론은 항공권 예약과 발권 등을 돕는 챗봇으로 2017년 11월 도입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전년 대비 300% 증가한 49만2461명의 고객이 아론을 이용했다고 15일 밝혔다. 월평균 이용자 수는 4만1038명이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를 제공하는 아론을 통해 고객은 실시간으로 예약이나 발권을 할 수 있다. 이밖에 문의사항도 아론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론은 아시아나IDT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협업해 개발했다.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와 AI 자연어 처리 서비스 '루이스(LUIS)'를 활용했다.
 
아시아나항공 AI 챗봇 '아론'.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항공권 구입이나 궁금한 점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아론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올해에도 아론 이용자들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AI 서비스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7월에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항공 정보를 분석하는 '윈드(Wind)-AI'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 또한 아시아나IDT와 함께 개발했다.
 
특히 항공기 안전 운항 전반을 담당하는 '종합통제부문'에 윈드-AI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하루 1만건이 넘는 세계 항공 시설 업무와 절차 변경 정보, 기상 정보를 분석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AI 도입 결과, 업무 처리 속도가 신속하고 정확해지면서 효율성이 높아졌다"며 "다양한 분야에 AI 시스템을 도입해 첨단 항공사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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