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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베일벗은 제네시스 ‘GV80’, 플래그십 SUV 시장에 ‘도전장’
올해 판매목표 2만4000대…디젤모델만 출시·가격 6580만원부터
2020-01-15 12:00:58 2020-01-15 13:36:26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제네시스가 브랜드 첫 SUV인 ‘GV80’를 선보였다. 제네시스는 이번 GV80 출시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GLE’, BMW ‘X5’, 볼보 ‘XC90’ 등이 주도하고 있는 럭셔리 플래그십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네시스는 15일 경기도 고양시 소재 킨텍스에서 GV80의 공식 출시행사를 가졌다. GV80는 제네시스가 처음 선보이는 후륜구동 기반의 대형 SUV 모델이며, 지난 2017년 4월 뉴욕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모델로 첫 선을 보인바 있다. 
 
당초 GV80는 지난해 11월 말 출시가 점쳐졌지만 2개월가량 늦춰졌다. 이날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제네시스 GV80는 기존 SUV와 차별화된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여러분들이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에만 집중해 제네시스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디자인, 품질,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제네시스가 15일 킨텍스에서 GV80를 공식 출시했다. 사진/김경희 기자
 
GV80는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디자인에 반영했다. 직렬 6기통 디젤 엔진,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 기술, 인체공학적 시트 시스템인 에르고 모션(Ergo motion) 등을 적용했다. 또한 고속도로 주행보조Ⅱ(HDAⅡ),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제네시스 통합 콘트롤러(필기 인식 조작계) 등의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편의 사양으로 상품성을 갖췄다.
 
특히 HDAⅡ는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뿐만 아니라 방향지시등 스위치 조작 시 스티어링 휠 제어로 차로 변경을 도와주거나 20km/h 이하의 정체 상황에서도 근거리로 끼어드는 차량에 대응한다. 기존 현대차, 기아차에 적용됐던 HDA에 비해 한 층 향상된 기능으로 다양한 상황에서 운전자의 편리한 주행을 돕는다.
 
세계 최초로 적용된 운전 스타일 연동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ML)은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항속 기술이다. 운전자의 주행 성향을 차가 스스로 학습해 운전자가 운전하는 것과 흡사한 자율주행을 구현한다.  
 
15일 공식 출시한 GV80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제네시스는 우선 3.0 디젤 모델부터 출시하고 향후 가솔린 2.5/3.0 모델을 더해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GV80 디젤 모델의 최고 출력은 278마력, 최대토크는 60.0kgf·m의 성능을 갖췄고 복합 연비는 11.8km/ℓ이다. 3.0 디젤 모델의 판매가격은 6580만원부터 시작한다. 
 
또한 자신의 취향을 존중하는 럭셔리 자동차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현대차그룹 최초로 개인 맞춤형 판매 방식인 '유어 제네시스(Your Genesis)' 시스템을 도입했다. 고객들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차량의 엔진, 구동방식, 인승, 외장 컬러 및 휠, 내장 디자인 패키지, 옵션 패키지를 원하는 대로 선택해 구성할 수 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V80의 경쟁 모델로는 벤츠 GLE, BMW X5, 볼보 XC90 등을 들 수 있으며, 판매 복표는 올해 2만4000대”라면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하고 중국, 유럽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명차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V80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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