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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들, 이용자와의 스킨십 강화 '눈길'
리니지2M·V4 등, 적극적 소통 행보로 장기흥행 발판 마련
2020-01-15 15:27:31 2020-01-15 15:27:31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게임사들이 이용자와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채널을 막론하고 이용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적극적이다. 공식카페와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면서 게임 출시 후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업그레이드들도 신속히 이뤄지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올해 들어 'V4'의 첫 이용자 초청행사로 '브이포차'를 오는 18일 서울 강남역 인근 주점에서 연다. V4 이용자 80여명이 직접 만나 서로 대화를 나누고 친목을 다지는 오프라인 행사로 준비됐다. 넥슨은 이번 서울 행사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지역에서 브이포차를 개최, 이용자들의 의견을 가감 없이 듣는다는 계획이다.
 
V4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특히 이용자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장기 흥행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넥슨은 V4 출시 초기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콘텐츠 개선을 위한 업데이트를 수차례 진행했다. 또 V4 개발진은 게임에 대한 이용자들의 개선 요청에 '개발자의 편지'들을 공개하며 이용자 불편과 궁금증들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
 
펄어비스는 지난달 7일 '검은사막 모바일'의 첫 이용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펄어비스
 
현재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도 마찬가지다. 출시 후 게임 초반의 플레이 난이도를 낮추는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모바일 환경 구축과 함께 대규모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 펄어비스의 흥행작인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달 7일 진행한 첫 이용자 간담회에서, 공식 행사가 끝난 뒤에도 게임 개발진들이 남아 있는 이용자들을 위해 질의를 받는 등 이용자 소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눈길을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신작 출시 이후에는 게임의 완성도 못지않게 유저들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며 "최근 이용자들과 접점을 넓히고 이들의 의견을 게임 개발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달 들어서도 이용자들을 위한 오프라인 행사와 다양한 간담회가 개최됐다. 카카오게임즈는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한국 출시 1주년을 기념해 기무라 유이토 사이게임즈 총합 PD를 초청한 이용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스마일게이트 RPG는 지난 11일 '로스트아크' 유저 간담회에서 이용자 소통에 방점을 둔 운영 개선안을 발표했다. 향후 이용자들과의 소통 채널을 확대하기 위해 유저 간담회를 활성화하는 한편, 패치를 진행하기 전 개발자가 직접 작성한 코멘터리를 통해 이용자에게 충분한 설명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이용자 의견을 반영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해 게임 개선에서 이용자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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