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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에도 전통시장에서 가치삽시다"
중기부·중진공·소진공 등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
2020-01-21 15:37:19 2020-01-21 15:37:19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벤처기업부와 산하 기관들이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에 나섰다. 이번 설에도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을 구매하는 것이 좀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된 만큼, 보다 많은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찾도록 독려하기 위함이다. 최근 발표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평균 비용은 전통시장이 22만5680원, 대형마트가 29만9669원으로 나타났다. 
 
김학도 중기부 차관(사진)은 21일 대전시 서구 도마큰시장을 방문했다. 김 차관은 시장 주차장에 마련된 이동식 부스에서 온누리상품권 혜택과 구매 정보에 대한 홍보, 현장 판매활동을 벌였다. 
 
아울러 김 차관은 최근 경제 여건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시장 상인들을 격려했다.
 
김 차관은 “올해 전통시장 지원예산을 지난해에 비해 12% 증가한 4705억원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전통 시장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통시장 방문을 마친 김 차관은 시장에서 구매한 과일과 생필품 등을 갖고 같은 지역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 정림원도 찾았다. 그는 정림원에 위문금도 전달하며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설을 닷새 앞둔 20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제수용품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조정권 이사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임직원 80여명이 경남 진주 중앙시장에서 '안전하고 활기찬 전통시장 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들은 사전 구매한 온누리 상품권으로 장보기 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시장을 방문한 시민 등에 장바구니 1300개를 배포하며 전통시장 이용을 장려했다.  
 
또한 상인회에는 전통시장 화재 예방과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소화기 300개와 화재예방 안내문을 전달했다. 화재 예방 활동은 올 상반기 중 진주시 소재 서부시장과 자유시장 등지에서도 진행할 계획이다. 
 
조 직무대행은 "중진공은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임직원들과 매년 2회 이상 진주 중앙시장에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해 전통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도 이날 대전시 서구 한민시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전통시장 이용 독려를 위한 장보기 행사와 먹거리 투어를 진행했다. 최철안 기정원 원장과 직원들은 2개조로 나뉘어 한민시장 곳곳에서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역 복지기관에 전달할 물품들을 구매했다. 
 
최 원장은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상생하기 위한 노력은 사회적 책임의 기본"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정원은 21일 대전시 서구 한민시장을 방문해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기정원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등 소진공 임직원은 전일 대전중앙시장 활성화구역을 방문했다. 조 이사장 등 일행은 상인회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한 후 표고버섯, 돼지고기, 떡국 떡 등을 구매하며 전통시장 물가를 점검했다. 이날 구입한 물품은 대전 용운복지관에 기부했다. 
 
조 이사장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가격이 25%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실제 품질도 괜찮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며 "새해에도 방문객으로 활기찬 전통시장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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