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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 "환매 연기 1.7조 이상 가능성 없어"
실사 결과 2월 예정…상환 1개월 내 안내
2020-01-22 22:15:15 2020-01-22 22:16:34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라임자산운용은 환매 연기 금액이 1조7000억원보다 커질 가능성은 없다고 22일 밝혔다. 
 
라임자산운용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수탁고 약 4조3000억원 가운데 재간접형태로 투자된 금액이 약 1조8000억원으로 고객이 직접 가입한 펀드 기준 환매 연기 금액은 (이미 밝힌)1조7000억원보다 커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는 일부 보도에서 언급된 최대 4조원 환매 중단 가능성을 부인한 것이다.
 
고객들이 자펀드에 투자하면, 자펀드가 다시 모펀드(플루토 FID-1호, 테티스 2호, 플루토 TF 등)에 투자되는데, 이 같은 재간접 구조에서도 판매사를 통하게 된다. 따라서 해당 금액만큼 펀드 수탁고가 중복 계산되고, 특정 판매사의 기관 자금 판매액이 000억원에 달한다는 일부 기사는 재간접 형태로 모펀드에 가입한 금액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최대 4조원 환매 중단 가능성은 오해이며 환매 연기 금액과 손실 금액은 명확히 다르다"고 했다.
 
삼일회계법인의 펀드 실사와 관련해서는 "펀드플루토 FI D-1호, 테티스 2호 실사 결과가 2월 중순, 무역금융 펀드(플루토 TF)는 2월말 나올 예정이며, 고객들이 직접 가입한 개별 자펀드의 실사 결과 역시 비슷한 시기에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라임운용은 "각 펀드별 상환 스케줄은 한달 내에 안내하겠다"고 밝히고, "라임-판매사-TRS증권사 등 3자간 협의체에서도 펀드 자산 회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종필 전 운용총괄대표에 대해서는 "고객 펀드 환매 중단 이후에도 정상 업무를 했기에 구속영장 발부 및 잠적하기 전까지 결코 알 수 없었다"면서 "회사의 주요 주주로서 비리를 저지를 거라곤 전혀 예상치 못했기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독원의 검사, 검찰의 조사 과정에서 개인의 죄로 인해 고객과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게 확정될 경우 소송 등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도주 직전 회사자금 100억대 인출' 보도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오보"라고 밝혔다. 
 
라임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외 법무법인들의 도움을 받고 있으나 필요한 경우 더 많은 부분을 외부 위임할 수 있으며 새로운 운용총괄대표(CIO) 영입도 진행 중"이라며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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