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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조직개편 마치고 임원인사 초읽기
2020-01-26 09:00:00 2020-01-26 09:00:00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최근 금융감독원이 조직개편과 부서장인사를 마친 가운데, 다음달에 예정된 임원인사가 주목되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다음달 중으로 임원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금융개혁 성향을 가진 원승연 부원장이 연임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간 금융위와 금감원은 원승연 부원장 거취를 두고 갈등을 빚어오기도 했다.
 
이때문에 당초 임원 인사는 이달 중 실시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금감원이 금융위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지연되는 상황이다. 통상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의 제청으로 금융위원장이 임명한다. 부원장보도 금융위와 협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교체설이 돌았던 원승연 부원장과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현재 유임이 유력해지고 있다. 지난해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 상품(DLF) 사태 때 은행권을 강하게 압박했던 김동성 부원장보도 연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화된 소비자보호처 부원장보 자리에는 3명의 후보가 거론된다. 그간 박상욱 생명보험검사국장과 이창욱 보험감독국장이 물망에 올랐지만, 최근에는 김상대 분쟁조정2국장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최근 금감원은 소비자보호 강화와 혁신지원에 방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금융소비자보호처 기능을 대폭 개편해 소비자피해 예방과 권익보호 부문으로 확대했다. 무엇보다 금융감독을 디지털 전환하고, 혁신금융 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금소처는 금융상품 설계-모집-판매 등 단계별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걸 골자로 한다. 소비자 피해 발생우려가 높은 상품에 대해서는 소비자 경보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덧붙여 미스터리 쇼핑·연금감독·포용금융 등도 금소처로 이관했다.
 
금융감독원. 사진/ 뉴시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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