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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한폐렴' 의심환자 32명 모두 '음성'…확진자 2명
확진환자 2명 "추가적인 증상 없어"
2020-01-25 10:51:57 2020-01-25 10:51:57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의심환자 32명이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가 해제될 전망이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2명으로 환자 모두 증상이 심해지는 등 특이사항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4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열감시 카메라와 체온계로 환자 및 면회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서울의료원은 중국 우한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여 원내 면회객 관리를 메르스 수준으로 강화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25일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 폐렴'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9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2명이다.
 
두번째 확진자 B씨와 접촉한 이들은 총 69명이다. 항공기 내 환자 인접 승객 56명과 공항 내 직원 4명, 자택 이동 시 택시기사 1명, 아파트 엘리베이터 동승자 1명, 보건소 직원 5명, 가족 2명 등이다. 이들은 현재 관할 보건소의 능동감시를 받고 있다.
 
능동감시는 보건당국이 환자와 마지막 접촉일부터 14일 동안 1일, 2일, 7일째 유선으로 연락해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모니터링 과정에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격리 후 검사를 받게 된다.
 
박혜경 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생물테러총괄과장은 "2명의 확진 환자 모두 증상 악화 등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 2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국내 2번째 확진 환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위기단계 '주의' 수준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환자감시체계 및 의심사례에 대한 진단검사, 환자관리를 강화하는 등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확대 운영 중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시·도 방역대책반을 가동 및 지역사회 환자감시와 접촉자 관리를 강화하고 설날 연휴에도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한다.
 
중국 우한시를 다녀오고 14일 이내에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나 보건소로 문의하면 대처 방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우선 콜센터로 연락하고 부득이 의료기관을 방문했을 땐 중국 우한시 방문 여부 등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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