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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인권·환경문제 없는 배터리 광물 산다
2020-02-04 10:22:50 2020-02-04 10:22:50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아동착취 같은 인권문제나 환경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배터리 광물 구매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국제기구 '책임 있는 광물 공급 연합(Responsible Minerals Initiative·RMI)'에 최근 가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배터리 원재료를 윤리적으로 생산하고 유통하기 위해 2008년 설립된 기구다.
 
RMI는 리튬이온 배터리 핵심 원료인 코발트를 비롯해 광물들이 채굴된 국가와 지역, 채굴 기업, 유통 기업 같은 정보를 회원사에 제공한다.
 
SK이노베이션이 윤리적인 배터리 광물 구매를 위해 RMI에 최근 가입했다. 사진은 SK이노베이션 배터리셀. 사진/SK이노베이션
 
채굴 과정도 감시하고 한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스위스 글렌코어와 지난해 말 맺은 코발트 장기구매 계약에 대해서도 RMI 기준에 따라 외부 기관 실사를 받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RMI 가입을 통해 윤리적으로 광물을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가입 기업과 사회·환경적인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협업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MI 회원사로는 폴크스바겐, BMW, 제너럴모터스(GM) 등 다수 완성차 업체들도 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기업이 이윤을 창출하는 것을 넘어 사업 전반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가 중요한 시대"라며 "SK이노베이션은 '그린밸런스' 성장 전략의 핵심인 배터리의 생산과 재활용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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