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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생방송 '배캠', 첫날 출연진에 앤 마리
대표곡들 편곡한 라이브 버전 무대 예정
2020-02-05 10:41:33 2020-02-05 10:42:18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싱어송라이터 앤 마리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배철수의 음악캠프’(이하 ‘배캠’) 30주년 기념방송에 출연한다. 대표곡들을 편곡한 라이브 버전의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30주년을 맞아 방송은 영국 BBC에서 특집 생방송을 진행한다. MBC에 따르면 영국 런던의 BBC 라디오 스튜디오 '마이다 베일'에서 2월17~21일 ‘Live at the BBC’라는 5일간의 특집 생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11시, 서울시간 저녁 6시~8시에 생방송으로 한국에 방송된다. BBC 본사를 거치는 생방송 송출은 아시아 프로그램 사상 최초다. 
 
5일‘배철수의 음악캠프’제작진은 지난해 ‘2002’로 국내에서 팝 돌풍을 일으킨 앤 마리의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앤 마리는 방송 첫날인 17일 출연한다. 
 
앤 마리는 지난해 한국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팝 가수다. 2018년 4월 발매된 대표곡 '2002'는 지난해 소셜미디어(SNS) 채널의 입소문, 단독 내한 공연 흐름을 타고 국내 가요를 제치고 연간 음원차트(가온차트 집계 기준, 디지털·다운로드·스트리밍 부문) 정상에 올랐다. 팝송이 연간 디지털차트 1위를 기록한 것은 가온차트 집계 10여년 만에 최초다. 
 
제작진은 "앤 마리 측에서는 한국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기회이자 영광으로 생각했다고 전해왔다"며 "대표곡들을 편곡해 라이브를 들려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했다. 앤 마리는 7일 새 싱글 ‘Birthday’도 발표할 예정이다.
 
1990년 3월19일 첫 방송을 시작한 ‘배캠’은 국내 현존 가장 오래된 음악 방송이다. 단일 DJ로 30년간 마이크를 지켜온 최장수 팝음악 전문 DJ 배철수를 필두로 24년째 코너지기이자 최장수 게스트 대중음악 평론가 임진모, 단일 프로그램 최장수 작가(김경옥)이 역사를 써왔다. 국내 라디오 역사상 최다 해외 아티스트 출연(280팀) 프로그램으로도 기록되고 있다.
 
30주년 특집이 꾸려지는 BBC 마이다 베일 스튜디오는 그간 비틀즈, 데이빗 보위, 레드제플린, 라디오헤드, 오아시스, 아델, 콜드플레이를 비롯한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출연해온 곳이다. 특히 비틀즈나 다이어 스트레이츠, 플릿우드 맥, ELO 등은 BBC에 출연했을 당시의 공연을 묶어 ‘Live at the BBC’이란 제목의 음반으로 제작하기도 했다. 
 
싱어송라이터 앤 마리. 사진/워너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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