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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종로 출마설에 "당 전략 차원서 판단해야"
한국당, 5일 공관위서 출마지역 논의…결론 낼지는 미지수
2020-02-05 11:22:28 2020-02-05 11:23:52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자신의 종로 출마설에 대해 "제가 어디에 출마할 것인가 하는 것은 개인의 문제로만 볼 게 아니다. 우리 당 전체의 전략 차원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주요당직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 당과 제 총선 행보는 저의 판단과 저의 스케줄로 해야 한다. '이리 오라'면 이리 가고 '인재 발표하라'면 발표하고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이 이번 총선에서 이기기 위한 큰 전략 하에 저의 스케줄도 짜고 공유하고 그런 과정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을 말할 것"이라며 "정해진 틀 안에서 시간을 이야기하고 장소를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황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서울 종로에서 맞붙어야 한다는 당 내외의 압박에 영향받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종로 출마 뿐만 아니라 전략적인 판단을 내려 이외의 지역까지 고민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황 대표의 출마지역 등을 논의할 방침이나 이날 결론을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공관위원인 박완수 사무총장은 "논의를 한다는 것인지 결정은 한다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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