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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슈퍼정자는 생리중 임신도 가능케 한다
(의학전문기자단)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2020-02-10 14:26:05 2020-02-10 14:26:05
정자와 난자가 만나면 수정이 되고 예쁜 아이가 태어나게 되는 것은 일반 상식이다. 또한 배란일 전후가 아닌 여성의 생리기간에는 임신이 안 되는 것이 상식이지만, 여성의 생리 기간 중에도 특별한 경우에는 임신의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남성들은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포털 온라인 상담 또는 병원 홈페이지 상담을 하다 보면 생리 중에 성관계를 가졌으니 임신이 안 되겠죠?”, “생리 후 바로 성관계를 했으니 배란일과 상관없으니 임신이 안 되겠죠?”라는 질문에 임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 할 수 없다는 답변을 하는데, 이를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생존기간이 아주 긴 남성의 슈퍼 정자가 존재하고, 불규칙한 여성의 생리기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남성과 여성의 성관계는 생리 중에도 임신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리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정자는 여자의 체내에서 통상 3~5일 정도 생존한다. 여성의 난자는 통상 1~2일 정도 생존한다. 다음 월경 예상일로 부터 14일을 뺀 여성의 배란일에 4일전부터와 배란일로 부터 1일후까지의 기간 중에 성관계를 가질 경우 남성의 정자와 여성의 난자가 생존한 상태로 만날 수 있고, 수정이 되면 임신이 이뤄진다. 그래서 배란일 전후에 성관계를 가지게 되면 임신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사실은 대부분의 남여가 알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일반적인 임신 규칙의 공식을 깨뜨리는 슈퍼정자가 존재를 한다. 정자는 컨디션이 좋은 질 안에 들어갔을 때 여성의 몸 상태라든지 남성의 정자상태에 따라서 더욱 오랜 시간 생존할 수도 있다. 정자는 실온에 노출되면 보통 한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사멸한다. 그러나 그중에 아주 오래 버티는 정자들도 있다. 정액검사를 해보면 보통 한 시간을 넘기면 수분이 마르게 된다. 이때 사람이 극한 상황에서도 물만 있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있듯이 정자도 마찬가지로 정액이 마르지 않아야 생존하는데 실온에 노출이 되게 되면 정액이 말라 사멸하게끔 되어 있는데 그중에 아주 생명력이 끈질긴 정자들은 두 시간에서 세 시간이 지나도 꿈틀꿈틀 살아 움직이는 것을 실제로 현미경 검사를 통해서도 볼 수가 있다. 이러한 통상적인 생존 기한을 넘기는 슈퍼 정자는 여성의 질 안에서 그야말로 1주일에서 2주일까지도 생존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여성의 생리도 보통 28일 주기로 이루어지는데 15일 주기나 35일 주기로 아주 불규칙한 여성도 있을 수 있다. 불규칙한 생리를 가지고 있는 여성과 남성의 슈퍼 정자가 만나게 되면 상상 하기도 어려운 생리 중에도 임신이 될 수도 있다. 이 같은 사실을 정확하게 알고 피임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 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부산대학교 비뇨기과 전문의 취득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 대한의사협회 선정 네이버 최고 상담 답변의
- 대구은행 선정 “베스트 of 베스트”비뇨기과
<저서>
- “발기부전 최고의 탈출기” (2018년)
- "조루증 탈출 프로젝트” (2015년)
- “음경관상학” (2014년) 
- “최고의 남성이 되는 비법 공개”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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