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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뇌병변장애인 '마스터 플랜' 올해 본격 시행
국내 첫 전용시설 '비전센터' 2곳에 신설 …돌봄 서비스도 강화
2020-02-11 14:00:00 2020-02-11 14:47:47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시가 총 604억원을 들여 뇌병변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올해부터 본격 실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는 21개 사업에 우선 84억원을 투입한다. 
 
전생에 걸쳐 재활과 치료가 필요하지만 그동안 지원 사각지대에 있었던 성인 뇌병변장애인을 위해 국내 첫 전용시설을 신설하고 돌봄서비스가 강화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전용시설 '비전센터'는 진학과 취업이 어려운 성인 뇌병변장애인이 돌봄, 교육, 건강관리를 종합적으로 받을 수 있으며 올해 2곳에서 처음 선보인다. 
 
뇌병변 장애를 가지고 있는 김현수씨가 지난해 12월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마련된 '장애인 지원주택'에 입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뇌병변장애인 돌봄서비스 강화를 위해 거점 뇌병변장애인 복지관을 지난해 두 곳에서 올해 다섯 곳으로 늘린다. 활동지원사 2000명 양상을 목표로 이동과 의사소통에 제한이 있는 뇌병변장애인에 대한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아울러 시가 2018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대소변 흡수용품 구입비 지원'은 대상 연령을 만 5~34세에서 만 3~44세로 확대해 작년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인원인 1200명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언어장애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뇌병변장애인을 위해 보완·가족의 일시적 부재 등으로 긴급 돌봄이 필요한 경우 한시적으로 맡길 수 있는 ‘긴급 돌봄 시설’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시는 이와 함께 만6세 미만 중증 장애 영유아 대상 일상생활 훈련, 보조기기 사용 훈련, 전문 특수교육 연계 등과 부모 교육을 제공하고 아동 성장과 신체 변화에 따라 잦은 교체가 필요한 휄체어 등 맞춤형 보조기 제작과 수리를 지원한다. 
 
지난해 9월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이 뇌병변장애인 지원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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