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교황, 화내며 손등 때렸던 신도 직접 만나 사과
2020-02-11 14:06:44 2020-02-11 14:06:44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이 손등을 때렸던 아시아계 여성 신도를 만나 정식으로 사과했다.
 
10일 종교 매체인 카톨릭 뉴스 에이전시(CNA)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교황은 지난 8일 일반 신도들과 마주하는 수요 일반 알현 이후 바시아마노(baciamano)’라고 불리는 시간에 해당 신도를 따로 만났다.
 
교황과 신도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연말에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사과의 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가톨릭 신문 알레테이아(Aleteia)는 교황이 당시 일에 대해 스스로 충격을 받았으며 자신의 초기 대응을 후회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교황은 지난해 1231일 바티칸 시국에서 열린 새해 인사에서 자신의 손을 움켜쥐고 끌어당기는 한 아시아계 여성 신도의 손등을 때리고 화를 낸 바 있다. 평소 온화한 모습만을 보여주던 교황이 험악한 표정으로 손등을 때리고 뒤돌아서 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되며 화제가 됐다.
 
교황은 다음날인 11일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군중에게 새해 축원을 하던 중 전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우리는 종종 인내심을 잃는다. 나도 마찬가지다며 용서를 구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