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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듬)재판장 바뀌는 '정경심 공판' 27일 시작
2020-02-13 18:09:48 2020-02-13 18:09:48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앵커]
 
어제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불법 투자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4차 공판이 있었습니다. 이 공판을 마지막으로 정경심 교수 재판을 맡은 송인권 부장판사가 법관 정기인사로 자리를 옮겼지요. 저희 법조팀 왕해나 기자가 법정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사모펀드 비리 사건 재판장인 송인권 부장판사의 인사이동 전 마지막 재판이 열렸습니다. 
 
그동안 송 부장판사는 공소장 변경과 의견 진술 등을 두고 검찰과 충돌하는 일이 잦았습니다. 인사이동을 앞두고는 재판에 대한 소회를 따로 밝히지는 않은 채 이후 보석 결정, 위법 수집 증거 결정 등을 다음 재판부에 넘겼습니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정 교수의 사모펀드와 입시비리의 동기를 설명할 증거로 정 교수의 스마트폰 메모를 공개했습니다.
 
정 교수는 죽을 줄 알았던 물고기 두 마리가 헤엄치는 꿈을 꿨다면서 하나는 아들의 로스쿨 합격, 다른 하나는 자신의 투자를 암시한 것 같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겼습니다. 
 
이에 대해 정 교수 변호인은 "일기까지 증거로 제출하는 것은 헌법상 과잉금지의 원칙을 어긴 것"이라며 "디지털 증거가 압수수색 되면 그 사람의 전 인생이 털리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검찰이 이 사건의 유죄판결 목적보다는 국민 머릿속에 나쁜 이미지를 각인하는 게 목적 아니냐"고도 말했습니다.
 
송 부장판사가 서울남부지법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27일 열리는 정 교수 재판부터는 차기 재판부가 담당합니다. 차기 재판부는 다음주 서울중앙지법 법관사무분담위원회에서 결정됩니다.
 
뉴스토마토 왕해납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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