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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듬)'패치형 무통증주사'로 주사제 혁신
2020-02-18 17:08:01 2020-02-18 17:08:01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앵커]
 
의약품 산업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면서, 이제는 약물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인체에 전달할 것인가가 제약기업들 고민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 국내업체가 세계 유일의 특허기술을 접목한 패치 의약품을 개발했습니다. 정기종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의약품 산업 발전에 따라 제약기업들의 효과적 약물전달체계 채택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바이오벤처 라파스가 세계 유일의 특허기술을 앞세워 마이크로니들 패치 의약품 개발에 나섰습니다. 
 
마이크로니들은 1mm 이하의 미세한 바늘을 통해 특정성분을 인체에 전달하는 구조쳅니다. 기존 주사제에 비해 통증이 거의 없고, 유통이 편리해 차세대 약물전달체계로 꼽히지만 기술 구현과 양산의 어려움 탓에 의약품은 아직 마땅히 상용화된 제품이 없는 상탭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한 패치 양산 기술을 앞세워 백신을 비롯한 각종 의약품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을 제조하는 독자기술 DEN을 통해 기존 12시간이 소요되던 마이크로니들 제조 시간을 5분으로 획기적 단축에 성공한 것이 핵심입니다.  
 
DEN 기술에 대한 특허를 2033년까지 보유하고 있는 라파스는 현재 다수의 글로벌 뷰티기업들과 협업해 해당 기술이 접목된 주름개선, 여드름 진정 효과가 있는 미용 제품들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안정적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라파스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의약품 개발 사업에 도전합니다. 이미 지난달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한 치매치료용 패치를 비롯해 부갑상선 호르몬 골다공증 치료제와 알레르기 면역치료제도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입니다. 비교적 개발기간이 짧은 흉터개선과 가려움 치료제 등은 내년에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회사의 궁극적 목표는 백신 패치의 상용홥니다. 면역시스템이 피부 바로 아래에 분포해 주사보다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만큼 보유 기술을 응용하기 가장 좋은 분야라는 판단에섭니다. 
 
최근 단일 파이프라인 개발에 목을 매다 실패한 일부 바이오벤처들이 국내 바이오산업 의구심을 키운 상황에서 매출 기반 선 확보와 기술 노하우 축적 이후 의약품 개발이라는 안정적 행보를 선택한 라파스가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니들 패치 의약품 개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정기종입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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