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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코로나19 공포에 일제히 하락…다우 0.8%↓
2020-02-22 11:47:47 2020-02-22 11:47:47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 충격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2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7.57포인트(0.78%) 밀린 2만8992.4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35.48포인트(1.05%) 하락한 3337.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74.37포인트(1.79%) 낮아진 9576.59에 장을 마쳤다.
 
코로나19의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이날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하루 사이 중국에서 확인된 확진자 수만 8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에서도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피터 베레진 BCA리서치 수석전략가는 "(코로나19)사태가 가라앉더라도 1분기 글로별 경제성장률은 여전히 0%에 가까울 것"이라며 "기업들의 단기적인 실적 타격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여파는 이미 중국 경제에 타격을 입혔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는 중국의 2월 전반기(1~2주) 승용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2%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도 애플을 포함한 일부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수익감소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이날 마이크로포스트가 3% 넘게 하락하며 다우 지수를 끌어내렸고, S&P500 지수의 기술업종도 2.3% 밀렸다.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애플 등은 1.5% 이상 떨어져 나스닥 지수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충격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AP뉴시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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