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 전년대비 1.7% 상승

이지스자산운용 "오피스, 연간 2% 전후 상승 전망"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지난해 4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규모는 10조5000억원으로 1년 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25일 이지스자산운용과 대신증권이 발표한 ‘2019년 4분기 이지스-대신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지수는 351.5포인트로 집계됐다. 이지스-대신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는 노벨경제학 수상자 예일대 로버트 쉴러 교수의 케이스-쉴러 지수를 활용해 개발한 것으로, 2001년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 지수를 기준값 100포인트로 삼고 있다.

 

작년 4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지수는 직전 분기(348.7포인트) 대비 0.8% 상승했으며, 2018년 같은 기간(345.7포인트)에 비해선 1.7% 올랐다. 지난해 거래된 서울 오피스 거래규모는 약 10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은 거래를 보인 2018년 총 거래규모인 10조8000억원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왔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 2017년부터 거래규모가 지속적으로 9조원 이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매매가격지수의 경우 전년도인 2018년에 10% 이상 높게 상승하였던 추세가 일부 조정되면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보고서에서는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 변화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10년부터 GDP 상승과 비례, 금리와는 반비례하는 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작년 4분기의 경우 오피스 매매가격이 GDP보다 조금 높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지난해는 GDP 가격상승에 다시 수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경기둔화로 인한 금리 하락과 거래시장 규모의 확대가 오피스 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경기둔화로 인한 저층부 리테일의 매출감소와 임대인 수요 감소도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과거와 같은 높은 가격 상승보다는 연간 2% 전후의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스-대신 서울 오피스 매매 추이. 사진/이지스자산운용

 

백아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