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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문체부 장관 “코로나19 확산 방지, 종교계 협조 절실하다”
2020-02-28 11:44:47 2020-02-28 11:44:47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종교계의 협조를 호소했다. 최근 종교계의 집단 행사에 바이러스 전파의 주요 매개체로 지목되면서 정부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28일 오전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호소문을 발표했다. 박 장관은 “코로나19 확산 장기화의 중대 고비는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말까지로 예상된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 당분간 종교계가 집회를 자제해 주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에서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만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기독교계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박 장관의 호소에 앞서 이미 주요 종교계가 예배와 미사 그리고 법회를 중단 또는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있다. 박 장관은 “조계종 등 불교계가 법회, 천주교계는 미사를 중단했다. 개신교 역시 많은 교회가 주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있다”면서 “자발적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협조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종교 집회가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매개체로 지목된 상황에서 박 장관은 다시 한 번 종교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박 장관은 “지역 집단 감염이 가시화 되면서 국민 안전과 건강에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종교계의 신중한 판단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앞서 천주교계는 236년 만에 처음으로 모든 교구의 미사를 중단했다. 국내 개신교회도 대규모 예배를 중단하고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가장 규모가 큰 개신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번주 주일 예배부터 온라인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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