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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택지지구 분양 눈길
2020-02-29 06:00:00 2020-02-29 06:00:00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올해 상반기 전국 주요 택지지구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에 수요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각종 교육, 상업, 주거시설 등이 들어서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도 저렴한 편이기 때문이다.
 
택지지구란 공공기관 주도 하에 대규모 주거 단지가 조성되는 지역을 말한다. 지역 특성상 철저한 계획에 기반하고 있다. 이에 마트나 학교 등 생활 인프라가 양호하게 갖춰지는 경우가 많다. 또 공공기관이 참여하기 때문에 사업의 안정성도 확보된다.
 
분양가도 낮은 편이다. 공공택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민간택지에 조성되는 아파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받을 수 있다. 향후 도시 인프라가 탄탄하게 구축되면 자산 가치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이점은 청약 결과로 나타난다. 지난해 3월 시티건설이 충남 아산시 아산탕정지구에서 공급한 ‘탕정지구 시티프라디움’은 63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955개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4.6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같은 해 8월에는 포스코건설이 경기도 광주오포 고산1지구 택지개발지구 내 C1블록에서 분양한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가 평균 3.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택지지구 내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인데다, 판교·분당 및 다양한 생활편의시설과 가까워 수요자 관심이 높았다는 분석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구 계획 단계에서부터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만큼 상품성이나 관련 인프라 조성 등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라며 “택지지구는 성장성이 높기 때문에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가 관심가질 만하다”라고 말했다.
 
건설사들은 이같은 수요를 겨냥하고 택지지구 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서한은 이달 대전광역시 유성구 둔곡동 일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둔곡지구 A1·A2 블록에서 ‘유성둔곡지구 서한이다음’을 공급한다. 1단지(A1블록)는 전용 59㎡ 816가구, 2단지(A2블록)는 전용 78~84㎡ 685가구로 총 150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주변으로 세종-대덕테크노밸리 연결도로가 구축돼 있고 중앙에 간선급행버스 체계인 BRT가 운영 중이다.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도보권이다. 
 
시티건설은 오는 4월 서울 중랑구 양원지구에서 ‘양원지구 시티프라디움’ 분양에 나선다. 아파트 495가구와 오피스텔 851실로 구성된다. 경춘선 신내역이 가깝다.
 
유성둔곡지구 서한이다음 투시도. 이미지/서한
 
국내 아파트 건설 현장. 사진/뉴시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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