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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얼굴 드러내..."악마의 삶 멈춰 줘 감사"
2020-03-25 08:29:56 2020-03-25 08:32:18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미성년자 등의 성착취 동영상물을 제작해 돈을 받고 팔아 넘긴 혐의 등으로 받고 있는 조주빈(텔레그램 계정명 박사)이 시민들 앞에 얼굴을 드러냈다.
 
텔레그램에서 불법 성착취 영상을 제작, 판매한 n번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 씨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경찰청은 25일 오전 종로경찰서에 구속돼 있던 조주빈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조주빈을 검찰에 송치했다.
 
조주빈은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되기 전 경찰이 마련한 포토라인에 서 취재진이 범행 인정 여부를 묻자 사전 준비한 듯 한 답변을 시작했다.
 
조주빈은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멈출 수 없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기자들이 혐의를 인정하는지, 미성년 피해자들에게 할 말은 없는지, 살인 모의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에 대해 물었으나 입을 열지 않았다.
 
이어 '걸리지(검거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느냐', '갓갓(n번방 개설자)을 아는지도 질문했으나 침묵했다.
 
조주빈이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 등을 언급한 것은 현재까지 알리지 않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조주빈을 송치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지만 포토라인에 세우지는 않을 방침이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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