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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학생·학부모·교사, 9일부터 EBS사이트 무제한 사용
삼성전자·LG전자는 스마트기기 각 3만·6천대 기증
2020-04-01 15:38:16 2020-04-01 15:38:16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정부가 온라인 개학을 대비해 모든 교육 당사자가 비용 부담없이 EBS 등 교육 사이트를 이용하게 하고,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삼성전자와 LG 기기까지 더해 기기를 제공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면담하고 원격교육 환경 구축에 필요한 지원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과기부는 통신 3사인 KT·SKT·LGU+와 협의해 스마트폰으로 데이터 사용량 및 요금에 대한 걱정 없이 EBS를 비롯한 주요 교육 사이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초·중등 학생의 경우 기존 청소년 요금제 등 저가 요금제에 들어 데이터 사용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부터는 디지털교과서, e학습터 등의 교육 사이트를 데이터 소진 없이 사용토록 한 데 이어, 온라인 개학일인 오는 9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추가로 EBS 교육 사이트를 학생·학부모·교사 모두 데이터 사용량이나 요금 걱정 없이 스마트폰 및 태블릿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단 EBS 사이트에서 이용할 경우에만 적용되며 유튜브 채널, 네이버TV 등 다른 사이트에서 EBS 콘텐츠를 이용할 때는 지원되지 않는다.
 
또 IPTV에서도 학년별 교육콘텐츠를 실시간 시청하도록  방송채널을 신규로 마련해 추가 요금부담 없이 제공한다. 초등 1∼2학년은 EBS 플러스2 채널에서 시청이 가능하며, 신규 채널은 가용 채널KT 300번대, SKB 750번대, LGU+ 260번대을 활용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로써 IPTV에 가입 가구의 경우, 학생이 인터넷과 TV 중 선택해 EBS 수업을 수강할 수 있게 됐으며 케이블TV 및 위성방송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아울러 대기업들이 저소득층 학생에게 대여되는 스마트기기를 기증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갤럭시탭 A 8.0이 3만대, LG전자의 경우 G패드3 8.0이 6000대다.
 
교육부는 학교·교육청이 보유 중인  스마트기기 약 23만 대, 교육부의 추가 보급분 5만대, 민간에서 후원한 3만6000대 등 총 31만6000대를 오는 9일부터 저소득층 학생에게 무상 대여할 방침이다. 원격교육에 활용 가능한 스마트기기가 없는 가정 중 교육급여 수급권자가 우선순위에 들어간다.
 
유 부총리는 "오늘 협약은 모든 학생을 위한 원격교육 환경 구축에 총력을 기울일 큰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 기기의 보급과 인터넷 통신, 모바일데이터 활용에 있어서 지역별·학교별로 격차와 차별이 없도록 대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왼쪽)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면담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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