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주식투자 열풍이 해외주식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달 예탁원을 통한 해외주식 결제액은 총 137억6241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67.39% 급증했다. 매수액에서 매도액을 뺀 순매수액은 7억2713만달러로 전월보다 70.80%늘었다.
해외 주식 중에서도 미국 주식이 전체의 90%를 차지해, 가장 활발한 거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결제액은 123억8839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집 밖으로 외출할 때, 특히 다른 사람들 주변에 있어야 할 때 얼굴을 가릴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AP·뉴시스
지난 3월 미국 주식 매수액과 매도액은 각각 65억8918만달러, 57억9921만달러로 전월보다 96.21%, 97.79%증가했다. 순매수액은 7억8997만달러로 전월보다 85.73%증가했다. 지난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13.74%, 12.51% 하락했다.
종목별 순매수액은 미국의 애플이 2억5917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그뒤를 각각 알파벳(8094만달러), 테슬라(7047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6755만달러) 등이 이었다. 나스닥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Proshares UltraPro QQQ) 순매수액은 3464만달러를 기록해 주목받았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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