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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호랑이도 ‘코로나19’ 감염…고양잇과가 더 취약?
2020-04-06 11:39:35 2020-04-06 11:39:35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미국 뉴욕시 브롱크스 동물원의 호랑이 한 마리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반응을 나타냈다.
 
5(현지시간) AP통신은 이번 호랑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미국 내 동물 확진 첫 사례이자 전 세계 최초 호랑이 감염이라고 보도했다.
 
동물원 측과 미국 농무부(USDA)는 다른 호랑이와 사자 등 6마리도 병에 걸렸다고 밝히며 이 동물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직원으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동물원에서 첫 감염 증상이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27일로 현재 감염된 동물들은 모두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의 코로나19 감염은 사람 간에만 이뤄진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동물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이들이 다시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2월과 3월 홍콩에서는 개와 고양이들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벨기에에서도 주인에게 바이러스가 옮은 고양이가 보고됐다. 현재 어떤 류의 동물이 코로나19에 더 취약한지에 대한 연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이 동물들에게선 매우 적은 코로나19 바이러스만이 검출됐고,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주인들로부터 감염될 수는 있지만 바이러스를 인간에게 전염시키지는 못한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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