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감염위험 높은 시설·업종 운영제한 2주 연장
입력 : 2020-04-06 13:58:57 수정 : 2020-04-06 16:02:25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가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업종에 대한 운영제한 행정명령을 2주 연장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협조했지만 4월19일까지 연장됐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다시 한 번 동참해주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운영제한을 연장한 업종과 시설은 종교시설과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PC방 등이다. 이들 시설은 앞서 5일까지 운영제한 조치가 이뤄졌던 곳들로 대부분 실내에서 장시간 체류하며 활동이 이뤄져 감염 위험이 높은 곳들로 꼽힌다.
 
확진자 동선이나 감염경로에도 PC방, 교회, 헬스장, 노래방 등이 수차례 포함되며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를 발생시킨 바 있다. 서울시는 이들 업종·시설에 가급적 휴업하고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 위생수칙을 반드시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이를 어기고 위생수칙을 지키지 않은 채로 영업하다 적발될 경우 감염병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이날 병원과 요양병원 등에 병문안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병원 특성상 원내 감염 발생 시 의료진 피해에다 시설 이용제한을 초래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코호트 격리조치까지 내려질 수 있다. 병원 방문 시 환자와 보호자 안전을 위해 병원 통제에 따라야 한다.
 
특히, 교회에 대한 현장예배 중단과 온라인 예배 전환 조치도 2주 연장했다. 지난 5일에도 현장예배를 강행한 교회는 1914곳으로 지난달 29일보다 100여곳 늘었다. 오는 10일 부활절 예배를 앞두고 현장예배를 강행하는 교회도 늘고 있는 추세다.
 
서울시가 5일 현장점검한 결과 416곳 가운데 18곳에서 27건의 위생수칙 미이행 사례가 적발됐다. 이들 18곳 27건 모두 현장에서 서울시 지도 아래 시정조치됐다. 매주 주말 현장점검이 이어지면서 적발건수는 감소하고 있다.
 
지난주 예배를 강행해 행정명령을 위반했던 사랑제일교회는 또다시 현장예배를 강행했다. 서울시는 집회금지 명령을 어기고 또다시 위반한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현장점검 결과와 체증자료를 바탕으로 추가 고발할 예정이다.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집회금지 명령도 19일까지 연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전화통화에서 "호텔 투숙객과 공연 관람객의 감염 전파를 막고자 집중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접촉자 차단에 초점을 맞추는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서울시 공무원들이 교회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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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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