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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티볼리 가세…소형 SUV 대전 가열
셀토스·XM3·트레일블레이저 각축 속 상품성 높여 왕좌 재도전
2020-04-06 14:27:47 2020-04-06 14:27:47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기아차의 셀토스가 독주하는 가운데 르노삼성 XM3,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가 등장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수년간 소형 SUV 왕좌를 차지했던 티볼리가 고급편의사양 등을 기본적용해 상품성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6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셀토스는 지난달 6035대가 팔리면서 소형 SUV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하이클래스 SUV를 지향하는 셀토스는 지난해 7월 출시한 뒤로 줄곧 소형 SUV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출시 첫 달에만 티볼리(3435대)보다 100대 적은 3335대를 팔았고 이후에는 월평균 5100대 이상이 판매됐다. 작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평균 2000대가량인 티볼리 판매량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리스펙 티볼리.사진/쌍용차
 
XM3와 트레일블레이저란 강력한 도전자가 등장하면서 셀토스가 독주하던 소형 SUV 시장의 경쟁이 달아올랐다. 지난달 9일 출시된 XM3는 5581대가 팔리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월간 기준으로는 셀토스에 못 미치지만 일평균으로 보면 XM3가 40대가량 더 판매됐다. 누적 계약 대수는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1만6000대를 기록했다.
 
국내 유일의 쿠페형 SUV란 디자인과 준중형급 공간, 17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가격이 XM3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트레일블레이저도 3200대 가까이 팔리면서 만만찮은 인기를 끌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쉐보레 카마로와 닮은 개성 넘치는 디자인, 중형 세단 말리부를 통해 힘과 연비가 입증된 E-터보 엔진이 강점이다.
 
한동안 주춤했던 티볼리가 첨단 사양 등을 업그레이드하고 등판하면서 소형 SUV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커넥티드카 서비스 인포콘을 신규 적용하고 고급 편의·첨단 안전사양을 기본 적용한 리스펙 티볼리를 지난 2일 선보였다.
 
인포콘은 △실시간 교통 정보와 맴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커넥티드 내비게이션 △시동 및 공조, 도어 개폐 등 원격제어 △차량 부품 이상 유무와 소모품 교체 시기 체크 △스마트홈 컨트롤 △지식 검색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차선 중앙유지보조(CLKA)와 긴급제동 보조(AEBS), 스마트하이빔(HBA), 앞차출발 알림(FVSA) 등 첨단운전자 보조기술(ADAS)도 적용됐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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