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의 변신"…편의점 판매 늘리고 5G 도입
20~30대 고객층 잡기 나서…가입자 대상 확대 목표
입력 : 2020-04-06 15:49:06 수정 : 2020-04-06 15:49:06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알뜰폰이 편의점으로 유통망을 넓히고, 5세대(5G) 요금제를 확대하고 있다. 
 
6일 알뜰폰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을 통해 알뜰폰 유심을 파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알뜰폰 대표 업체인 LG헬로비전, KT엠모바일, SK텔링크 등은 편의점에서 유심을 판매한다. LG헬로비전과 SK텔링크는 CU매장에서, KT엠모바일은 미니스톱, 세븐일레븐 등에서 유심을 판매한다. 이외에도 에넥스텔레콤은 이마트24에서, 미디어로그는 GS25와 손을 잡았다.  
 
편의점에서 유심을 구매해 자신의 휴대전화에 끼우고 개통센터에 전화하면 1시간 안에 개통할 수 있다. 기존 사용하던 휴대전화와 전화번호는 그대로 쓸 수 있다. 
 
요금도 저렴하다. 데이터 용량을 적게 사용하는 경우 5000원대 요금도 가능하다. 가령 SK텔링크는 월 5500원에 음성통화 100분, 문자메시지 100건, 데이터 1GB를 기본 제공하는 초저가 요금제를 내놨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와 음원 서비스 플로 같은 콘텐츠들을 싸게 이용할 수 있는 웨이브·플로 무제한 유심도 있다. LG헬로비전의 CU유심 1.5GB 150분 요금제는 한 달에 음성 150분, 문자 150건, 데이터 1.5GB를 쓸 수 있고 요금은 5940원이다.
 
KT엠모바일 모델이 편의점에서 판매중인 유심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엠모바일
 
알뜰폰 업체들은 유통망을 편의점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5G 요금제도 도입하고 있다. 정부가 중저가 5G 요금제 확대에 나서면서 알뜰폰을 중심으로 5G 중저가 요금제가 확대되고 있다. LG유플러스와 KT에 이어 SK텔레콤까지 5G 요금제 도매대가를 인하했다. 5G망 도매대가가 75%에서 66% 수준으로 결정나면서 3만원대 5G 요금이 가능해졌다. 알뜰폰 업체별로 9GB를 제공하는 요금제가 3만6300원부터 3만9600원까지 책정됐다. 이는 이동통신사 5G 최저 요금인 월 5만5000원에서 25% 요금할인을 받는 수준보다 낮다. 
 
알뜰폰 업체들이 유통망을 확대하고, 5G까지 요금제까지 선보이며 요금제를 다양화하는 것은 가입자 분포를 확대하기 위함이다. 기존 알뜰폰 가입자는 주로 어르신과 취약계층인 가입자 층을 20~30대로 확대하려는 것이다. 업계 통계에 따르면 편의점 알뜰폰 가입자는 20~40대 비중이 절반가까이 차지한다. 이들은 데이터 사용량도 높은 편이라 고가 요금제 가입자가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도 완성될 수 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접점을 확대하고, 저가부터 미디어 혜택 등을 담은 요금제를 확대하면서 가입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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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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