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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특혜 인정한 조택상 후보, 사퇴해야”
2020-04-07 18:16:33 2020-04-07 18:16:33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미래통합당이 인천 중·강화·옹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황규한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7일 논평을 내고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후보가 한 언론인터뷰에서 자신이 설립한 신생업체가 대기업의 협력업체로 등록이 된 것에 대해 특혜를 받았다는 것을 인정했으니 사퇴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변인은 “조 후보가 2014년 설립한 ‘세원스틸’은 아무런 실적이 없었음에도, 단번에 현대제철의 협력업체로 등록됐고, 이 과정에서 현대제철 노조위원장과 현대제철 인천공장이 있는 동구청장을 지낸 조 후보에 대해 ‘전관예우’의혹이 불거졌다”며 “그럼에도 조 후보는 ‘어떻게 보면 특혜가 맞지만, 어차피 5년이면 나가야하는 회사였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차피 퇴사할 것이라면 특혜를 받아도 된다는 말이냐”며 “조 후보는 인천시민에게 특혜사실을 사죄하고, 후보직을 스스로 내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시사저널은 지난 5일 조 후보가 현대제철의 특혜를 받아 협력업체 ‘세원스틸 주식회사’를 설립, 운영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시사저널 보도에 따르면 조 후보는 특혜 의혹에 대해 “당시 (현대제철) 휴직상태였고 복직신청서를 냈는데 관할 구청장을 지냈기 때문에 현대제철이 껄끄러워 했고, 차라리 협력회사를 맡으라고 해서 세원스틸을 만들게 된 것”이라며 “어떻게 보면 특혜가 맞지만, 어차피 5년이 되면 나가야 하는 회사였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세원스틸 해산 후 현대제철의 협력업체 자리에는 ‘신성이엔지’가 지정 됐으며, 신성이엔지의 사내이사로는 조 후보의 아내가, 감사로는 조 후보의 형이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후보. 사진/선거관리위원회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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