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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환율 10% 오르면 수입기업 영업익 10% 감소”
2020-04-09 11:00:00 2020-04-09 11:00:0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올해 상반기 환율이 연초보다 10% 상승한다면 수입기업의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국수입협회 회원사 1210개를 대상으로 ‘환율 급변동이 수입기업에 미치는 영향’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수입기업들이 전망하는 올해 상반기 원달러 환율은 1266원으로 지난해 말 사업계획 수립 당시 전망(1138원)보다 11.2% 높았다. 수입기업들은 올해 연간 환율도 사업계획 수립 당시보다 6.8% 높은 1215원으로 전망했다. 
 
자료/전경련
 
수입기업들은 연초 환율(1158원) 대비 원달러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매출은 약 6.0%, 영업이익은 약 10.0%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기업의 88.2%는 환율 10% 상승 시 매출이 하락한다고 응답했다. 매출 하략률은 5~10%대로 예상한 경우가 38.2%로 가장 많았다. 
 
응답기업이 손익분기로 생각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1163원으로 기업들의 상반기 전망 환율인 1266원 대비 103원, 연간 전망 환율인 1215원 대비 52원 낮았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최근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국제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우리 외환시장도 덩달아 변동성이 심해져 수입기업들의 애로가 심하다”며, “일본 등 주요국과의 통화스왑을 이중삼중으로 체결해 외환시장의 불안 심리를 최대한 불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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