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삼성SDS "코로나19 악영향 불가피…비대면 사업서 기회 찾는다"(종합)
올해 연간 영업이익률 8% 전망…클라우드·기업 DT·물류 지능화로 대응
2020-04-23 14:55:52 2020-04-23 14:55:52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삼성SDS가 올해 코로나19로 뉴노멀(새로운 표준)로 떠오른 비대면 사업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삼성SDS는 23일 열린 1분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비대면 사업의 기회를 크게 △클라우드 △기업의 디지털 전환(DT) △물류 지능화 서비스 등 3가지로 꼽았다. 기업의 업무환경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물리 환경에서 가상 환경으로 전환되면서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분야는 △하이브리드(퍼블릭+프라이빗) △인공지능(AI)·스마트팩토리 등에 대응한 고성능·고효율 △디지털 전환 등으로 추진 중이다. 윤심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 부사장은 "핵심 업무는 프라이빗으로, 그 외 상대적으로 가벼운 부분은 퍼블릭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고성능 클라우드 수요에 대해서는 데이터센터와 자동화·최적화 기술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삼성SDS는 기업의 DT 수요에 대해서는 VDI(가상화 데스크톱 환경), 로봇 업무 프로세스(RPA)인 브리티웍스 등을 제시하고 있다. 향후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물동량이 증가하면 기존의 물류 BPO(업무처리 아웃소싱)의 지능화 서비스로 대응할 계획이다. 
 
삼성SDS 1분기 실적.(단위:억원) 자료/삼성SDS
 
삼성SDS는 올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실적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안정태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올해 연간 매출은 고객의 투자 차질이나 지연 영향으로 전년비 한자리 초반은 감소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도 8% 수준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삼성SDS의 지난 2019년 연간 영업이익률은 9.2%, 2018년은 8.7%다. 
 
삼성SDS는 이날 연결기준 1분기 매출 2조4361억원, 영업이익 171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3.7% 감소했다. 30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삼성SDS는 지난 2010년 삼성네트웍스와의 합병시 발생한 영업권에 대해 2016년 과세관청으로부터 1639억원의 법인세 등을 부과 받아 부과금액을 납부했다. 당시에는 이 금액을 비용으로 반영하지 않았고 2019년 2월 법인세취소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올해 3월27일 1심에서 패소해 1639억원을 1분기에 법인세 비용으로 반영하면서 당기순손실을 냈다. 회사는 항소를 제기한 상태다. 합병 당시 적법하게 법인세 364억원을 납부했고 추과 부과분 1639억원은 과세 대상이 아님을 입증할 계획이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