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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직격탄, 영화 ‘침입자’ 개봉 연기
2020-05-12 17:31:40 2020-05-12 17:31:40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영화 ‘침입자’가 뜻밖의 ‘이태원 클럽’ 유탄을 맞아 버렸다. 당초 3월 12일 개봉에서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연기했고, 최근 5월 21일 개봉을 확정한 바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극장가 사정도 회복세로 전환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최근 ‘이태원 클럽’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영화 개봉을 준비하던 ‘침입자’가 다시 한 번 개봉 연기를 결정했다.
 
 
12일 오후 ‘침입자’ 홍보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전화통화에서 “예정된 시사회와 홍보 일정이 연기됐다”면서 “오는 21일 개봉에서 다음 달 4일로 개봉을 미뤘다”고 전했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가 동생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송지효 김무열 예수정 최상훈 허준석 서현우 등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여기에 베스트셀러 ‘아몬드’의 저자로 유명한 손원평 작가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주목을 받았다. 손 감독은 손학규 전 민생당 대표의 차녀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침입자’가 또 다시 개봉을 연기하면서 영화계에도 다시 한 번 찬 바람이 불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가 감소 추세로 돌아서면서 당초 개봉을 연기했던 여러 영화들이 일정을 조율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태원 클럽’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면서 여러 영화들이 다시 개봉 연기 카드를 만지고 있다.
 
이래저래 영화계의 ‘코로나19’ 한파는 끝나지 않았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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