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원모임들 세력화로 당권 나침반되나
송영길·홍영표·우원식 출마 의지…이낙연 '식사정치' 가동
입력 : 2020-05-19 14:02:41 수정 : 2020-05-19 14:16:03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의원모임과 공부모임 등이 활성화되고 있다. 오는 8월 예정된 전당대회에 도전하는 후보들이 해당 의원모임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어, 당권에 대비해 세력화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차기 당대표 후보군은 5선의 송영길, 4선의 홍영표·우원식(21대 국회 기준) 의원 등이다. 여기에 4선의 이낙연 당선인이 전당대회 출마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통상적으로 당대표 선거는 당내 지지기반 구성이 필수적이다. 당권에 도전하는 의원들에게 의원모임은 '세력화'를 위한 당내 기반이기도 하다. 때문에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당내 의원모임이 활발해지고, 초선 당선인들을 적극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당권에 두번째 도전하는 송영길 의원은 '기후변화와 그린뉴딜 정책을 연구하는 의원모임'을 구상하고 당내 의원들을 모집하고 있다. 홍영표 의원은 기존 경제 공부모임인 '경국지모'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경국지모에는 현역 의원 30여명과 초선 당선인 60여명이 모여들었다. 서울에 기반을 두고 있는 우원식 의원은 당내 연구모임인 '더좋은 미래'를 통해 전당대회를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권 주자들이 주축에 서있는 의원모임은 정책과 경제 등을 공부하는 모임이지만 자연스럽게 당내 세력화로도 이어진다. '더좋은 미래'의 경우 의원모임을 기반으로 우상호·우원식·이인영 원내대표를 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권의 최대 변수는 여전히 이낙연 당선인의 출마 여부다. 이 당선인은 아직까지 출마를 고심 중에 있다. 그럼에도 이 당선인은 당내 세력화를 위한 움직임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 당선인은 지난 15일 후원회장을 맡았던 당선인과 오찬 자리를 가진데 이어 18일엔 호남 당선인들과 오찬을 가지며 일명 '식사 정치'를 가졌다. 여기에 이 당선인은 전남지사·국무총리 시절부터 해 오던 개인 공부모임을 싱크탱크로 개편할 전망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지난 4월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경제를 공부하는 국회의원 모임(경국지모)’ 특별간담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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